포티·각그랜저 다음은 그랜버드?…옛 모델서 '헤리티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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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의 미래 먹거리 PBV가 과거 기아의 상용차 브랜드 '아시아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잇게 될까.
17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일과 12일, 그랜다드(GRANDARD), 그랜로드(GRANLORD, GRANROAD) 상표의 출원 공고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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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서 영감 롤링랩·각그랜저 차용 신형 그랜저…현대차그룹, 헤리티지 마케팅 강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기아(000270)의 미래 먹거리 PBV가 과거 기아의 상용차 브랜드 '아시아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잇게 될까.
17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일과 12일, 그랜다드(GRANDARD), 그랜로드(GRANLORD, GRANROAD) 상표의 출원 공고 결정을 받았다.
상표법에 따르면 상표 등록은 출원, 공고, 등록의 과정을 거친다. 상표 출원 후 특허청 심사관이 거절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출원 공고를 결정하고, 공고일로부터 2개월간 이의 신청이 없으면 등록료를 내고 상표 등록을 마치게 된다.
기아는 그랜다드, 그랜로드와 유사한 이름의 '그랜버드(GRANBIRD)'라는 버스 모델을 갖고 있다. 1994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대형 버스로, 기아가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생산하고 있는 유일한 차량이다. 아시아자동차는 1965년도에 설립된 기아의 상용차 전문 브랜드로,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랜다드, 그랜로드는 상표의 지정상품으로 밴, 버스, 전기자동차, 화물자동차, 자동차, 스포츠카를 등록했는데, 밴과 전기차를 함께 등록한 것은 향후 PBV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11일 2025년 양산을 목표로 PBV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떴다. PBV(목적기반모빌리티)는 전기차 플랫폼 위에 다양한 형태를 올릴 수 있는 차량으로 주로 산업군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 주로 밴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는 중형급(Mid-Size) PBV 프로젝트명 'SW'를 출시하고, 이후 대형급, 로보택시 등으로 라인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나 전략 신차에 과거 헤리티지(유산)를 덧씌우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디자인에서 포니를 오마주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공개한 고성능 수소하이브랜드 롤링랩(주행가능한 연구모델) 'N비전 74' 역시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따왔다. N비전 74는 680마력, 최대 토크 91.8㎏·m에 달하는 모터스포츠 지향의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를 초대해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치면서 1세대 그랜저 일명 '각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차용했다. 올해 풀체인지 모델로 등장할 싼타페도 현대차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갤로퍼의 디자인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상표 등록 업계 관계자는 "상표 출원만으로 출시 여부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우선심사까지 해서 빨리 진행해 지정한 것을 보면 사용할 의사가 확실히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기업의 상표 등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모델 명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방어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현대차·기아 측에서는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표는 워낙 많고, 만일을 대비해서 등록을 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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