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망언'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공식 사과할까

고동명 기자 2023. 4.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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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김일성의 지시'라고 주장해 도민사회에 공분을 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70개 단체는 17일 공동입장문을 내 "태영호 의원은 오는 21일까지 4·3 망언을 사죄하고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4·3추념일이 격이 낮다"고 말한 같은당 김재원 최고의원을 향해서도 같은 요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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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 등 70개 단체 "21일까지 사죄 안하면 윤리위 제소"
태영호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4·3을 '김일성의 지시'라고 주장해 도민사회에 공분을 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70개 단체는 17일 공동입장문을 내 "태영호 의원은 오는 21일까지 4·3 망언을 사죄하고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4·3추념일이 격이 낮다"고 말한 같은당 김재원 최고의원을 향해서도 같은 요구를 했다.

5·18 정신 헌법수록을 반대한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아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국립5·18민주묘지 제공)2023.4.14./뉴스1

이들은 "21일까지 두 최고위원의 사죄와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으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두 최고위원이 이번주 제주에 내려와 유족들을 만나 공식 사과를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4·3 이외에 5·18 정신 헌법수록을 반대한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지난 1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두 위원의 방문은 도당에서도 바라는 바"라고 전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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