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는 하이브 ‘위버스’, 최대 K팝 플랫폼으로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4. 17. 14: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파·NCT 등 12팀 9월까지 입점
굿즈 판매, 팬클럽 기능도 위버스로
‘버블’은 SM 자체 서비스로 운영 계속
올해 9월 위버스 입점 앞둔 SM SM엔터 소속 걸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갓더비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K팝 그룹 NCT, 에스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2팀이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는 물론 SM 소속 아티스트까지 품으며 글로벌 최대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17일 SM,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하이브가 지난달 SM 인수전에서 손을 떼는 대신 SM 최대주주인 카카오·카카오엔터와 ‘플랫폼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위버스에 입점할 SM 소속 12팀의 구체적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4세대 대표 아티스트인 NCT·에스파 같은 그룹은 물론이고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엑소·레드벨벳, 1세대 보아·강타까지 사실상 모든 소속 아티스트를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M의 기존 플랫폼인 ‘광야클럽’ 의 기능은 위버스가 사실상 대체하게 된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형태로, 팬덤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역할이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위버스 라이브’, 굿즈와 앨범을 판매하는 ‘위버스샵’, 공식 팬클럽 멤버십 서비스 등이 연동돼있다.

위버스
SM이 기존에 운영하던 구독형 소통 플랫폼 ‘버블’은 별도로 운영을 계속한다. 버블은 이용자가 월 이용료를 내면 특정 아티스트와 일대일 대화형 소통을 할 수 있는 유료 플랫폼이다. 반면 위버스는 무료 공개형 소통을 지향한다. 당초 업계에선 양사 아티스트의 버블-위버스 상호 입점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됐지만, 두 커뮤니티의 성격과 지향점이 다른 점을 고려해 결국 버블은 SM이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와 SM 측은 이날 “기존의 프라이빗 메신저 버블에 더해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의 판매 사이트인 ‘SM타운 앤드스토어’ 등과 더불어 위버스샵에서도 앨범과 상품을 판매하면 매출 및 수익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버스 측도 글로벌 최대 팬덤 커뮤니티로서 성장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도 세계 245개 지역에서 약 6500만명(커뮤니티 가입자 누적)이 이용하는 대규모 플랫폼이다. 위버스 측은 “전 세계적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M 아티스트의 합류로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유저 확대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