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마노아 또 조기 강판…토론토, 에이스 부진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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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선발'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노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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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문제로 부진, ERA 6.98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선발'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알렉 마노아가 올해 난조를 보이며 실망감을 주고 있다.
마노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가 1-8로 패하면서 마노아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탬파베이의 개막 14연승 신기록을 저지했던 토론토는 내친 김에 홈 3연전 스윕을 노렸지만 타선이 6안타로 묶이고 마노아가 대량 실점을 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마노아는 이날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3점을 허용했다. 4사구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를 자초하더니 완더 프랑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루크 레일리와 테일러 월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조시 로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는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으로 무너졌다.
마노아는 피홈런을 기록한 뒤 얀디 디아즈에게 또 안타를 맞았고, 토론토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이로써 마노아는 올 시즌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마노아는 번번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6.98로 규정이닝을 던진 투수 71명 중 68위에 머물러 있다.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지만 나머지 3경기에선 모두 조기 강판했다. 피안타율(0.288)과 이닝당 출루허용률(1.97)이 매우 높다.
지난해 시즌 초반 4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면서 평균자책점 1.44로 짠물 투구를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토론토는 10승6패로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에이스가 삐걱거리고 있으니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탬파베이전에서 기록된 마노아의 직구 평균 구속은 93.6마일(약 150.6㎞)로 지난 2시즌 기록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제구 난조로 커맨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마노아가 탬파베이전에서 처음 던진 공부터 타자의 어깨를 맞혔다. 그는 우타자의 인코스이자 좌타자의 아웃코스로 공을 던질 때 커맨드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마노아는 그래도 긍정적 부분이 있었다며 오는 23일 등판할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투구할 때) 기분은 좋았다. 직구 구속도 잘 나왔고 공 몇 개는 꽤 위력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내가 가진 무기를 다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마노아가 타자를 상대할 때 3구 이내 2스트라이크를 잡는다면 더 효과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마노아가 (지금 부진을 통해) 마노아가 더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마노아는 지난 2시즌 동안 매우 중요한 선수였고, 그 존재감은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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