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지역 병원과 동물매개치료 '홀스테라피' 추진 맞손

말과 힐링 홀스테라피 프로그램 운영…부산·경남 5개 병원과 업무협약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부산·경남 지역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부산·경남 지역병원과 손잡고 '홀스테라피 공동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는 말을 통한 동물매개치료의 일종이다. 자연 속에서의 환자와 말 간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치료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동물매개치료 역사가 깊은 북미나 유럽에선 보편화한 치료법"이라며 "올해 5월부터 홀스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말과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차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송대영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서덕웅 부산노인전문제3병원 대표이사, 정근 온종합병원 그룹원장, 신진규 한사랑병원 대표원장, 방선휘 휘림한방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000만원 규모 공동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홀스테라피 운영과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송대영 마사회 본부장은 "지난해 홀스테라피 시범 사업 참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홀스테라피를 통해 말 산업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