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채무' 청년, 1년 새 4만 명 늘었다
[뉴스외전]
◀ 앵커 ▶
금융기관 세 곳 이상에서 돈을 빌리고,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연체 가능성이 높은 '취약차주'로 분류하는데요.
지난해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취약차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진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모두 46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4만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가운데, 신용도가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나 소득 수준이 하위 30%인 저소득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합니다.
취약차주는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특히 고금리 시기 연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 취약차주는 126만 명, 이 가운데 청년층 비율은 36.5%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취약차주 증가 수가 6만 명임을 감안하면 4만 명인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 증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한편 전체 취약차주들이 빌린 대출 규모는 93조 9천억 원으로, 1년 사이 1조 1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랐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연령별 연체율은 30대 이하는 0.5%, 40대와 50대는 0.6%, 60대 이상은 0.7%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연령에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작년말 기준 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또 다중 채무자들의 연체액은 모두 6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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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4759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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