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원지부 “신경호 체제 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기억과 추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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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신경호 교육감 체제의 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모 내용이 없는 점을 비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시기이지만, 강원도교육청의 공문에는 지난 참사에 대해 기억과 추모를 하라는 내용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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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신경호 교육감 체제의 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모 내용이 없는 점을 비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시기이지만, 강원도교육청의 공문에는 지난 참사에 대해 기억과 추모를 하라는 내용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4·16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 운영, 계기 교육, 추모 행사 등을 안내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추모에 대한 내용 없이 교육부 안전주간(4월 10~28일)을 운영하라는 내용과 복무관리 및 품위유지에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도교육청이 세월호의 기억과 추모를 외면하고, 안전교육에 대한 관점 부재와 상급 기관의 행정을 문제없이 답습하는 관료적 행정편의주의의 극치”라면서 “희생자의 대다수가 학생이었던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그 아픔을 공감하는 내용은 삭제하는 것이 신경호 교육감이 강조하는 ‘더 바른 인성’교육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다른 10여 개 시도교육청은 (심지어 소위 ‘보수’교육감이라고 분류하는 대구에서도) 강원도교육청과 달리 자체 세월호 참사 추모 계획을 각급학교와 산하기관에 공문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공문을 따라 하는 것은 문제의식을 넘어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철학이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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