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사망 소용없네…2시간새 '낮술 운전자' 1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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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충남 지역에서 14일 한낮에 음주단속을 벌여 불과 2시간만에 10명을 적발했다.
지난 8일 대전에서 낮술을 한 운전자가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4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14일 하루 2시간 동안 진행한 주간 음주단속에서 10명이 적발된 것을 비춰볼 때 낮 시간대 음주 운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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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찰이 충남 지역에서 14일 한낮에 음주단속을 벌여 불과 2시간만에 10명을 적발했다. 지난 8일 대전에서 낮술을 한 운전자가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4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1~3시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등 25개소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10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2명은 운전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고, 다른 8명도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
이들 음주 운전자가 적발된 곳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닌 일반 도로였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14일 하루 2시간 동안 진행한 주간 음주단속에서 10명이 적발된 것을 비춰볼 때 낮 시간대 음주 운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낮 시간대 음주 운전자 적발건수가 증가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이달 17일~내달 31일 유관기관과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대전에서는 낮술을 한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의 인도를 걷던 초등생 4명을 덮쳐 배승아(9) 양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해당 운전자는 구속돼 17일 검찰로 넘겨졌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4월 13일 음주운전 사고는 총 178건 발생했으며 이중 46건은 낮 시간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218건)는 40건 줄어든 반면 낮 시간대 음주운전 사고(36건)는 10건 늘어난 수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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