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플래닛’ 의혹 해명하라…엠넷 앞 트럭시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은 17일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엠넷 사옥 앞에서 ‘보이즈 플래닛’과 관련해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트럭에는 ‘집계시간 조작금지’ ‘프리징은 핑계일뿐’ ‘조회수와 좋아요수’ ‘시간대별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유튜브 프리징 현상(특정 숫자에 멈춰 오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인해 공정한 결과를 내릴 수 없으니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해 (결승전 멤버들을)선정했다’는 제작진의 입장에 대해 “유튜브 채널 관리자는 조회수 프리징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조회수 및 좋아요 수를 확인할 수 있기에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 이전부터 시그널 송 ‘난 빛나’ 직캠 평가에서의 좋아요 수, 비주얼 투표 결과 미공개 등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러 번 이뤄졌다”며 “엠넷은 그 어느 것에도 명확한 해명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 연합은 “명확한 해명도 없이 문제가 제기된 방식과 유사한 방식을 고수하는 것 또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엠넷은 과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투표를 조작해 이미 시청자들으 신뢰를 무너트린 전적이 있어 이번 일 또한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데뷔조를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투표 마감 시간을 미리 고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은 참가자 석매튜의 ‘난 빛나’ 개인 직캠 평가 순위가 35위에서 9위로 급상승했고 평가 기준이 되는 ‘좋아요 수’가 비공개 처리되면서 투표의 신뢰성을 지적하는 주장이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0일 결승 파이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최종 멤버들은 신인 그룹으로 데뷔한다.
이와 관련해 엠넷은 “해당 데이터를 포함한 ‘보이즈 플래닛’ 모든 데이터 집계는 외부 기관인 삼일PwC에서 검증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빛나는 소년들’은 연습생들이 직접 뽑은 투표 결과고 건강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연습생들을 제외한 전체 연습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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