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가고 싶은 K 관광 섬’ 선정

고석태 기자 2023. 4.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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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예산 100억 지원받아
인천시 백령도 육성 계획./인천시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가 ‘가고 싶은 K 관광 섬’에 선정됐다.

17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진행한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 공모에 ‘서해의 별뜨락, 10억년 자연을 품은 관광 휴양지 백령도’가 최종 선정돼 4년간 국비 50억을 포함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2027년 소형 공항이 개항할 예정인 백령도를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섬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백령도 옛 용기포항 일대 옛 수산물 집하장과 저온 저장고 건물 등을 리모델링해 관광문화안내소, 창업홍보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용기포항에서 사곶해변을 거쳐 콩돌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누리길도 새로 만든다.

2027년 백령공항이 들어설 인천 옹진군 백령도 솔개지구의 모습. 점선으로 표시한 농경지에 50인승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짓는다. 사진 아래쪽은 백령호, 오른쪽은 사곶해변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도 용기포구항을 거점으로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을 K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하늬해변 생태관광, 백령·대청·소청 지질관광 등을 주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백령~대청~소청 순환선으로 백령·대청·소청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체류 시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2026년에는 연간 1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백령도를 찾아 3일 이상 체류함으로써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또 오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 K관광 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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