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서비스 위주 1%p 오르면 한국 수혜 0.08%p뿐

신지영 shinji@mbc.co.kr 2023. 4.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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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면 한국이 수혜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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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면 한국이 수혜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위주로 1%p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p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내수 위주 경기 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對)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반대로 대중 수입은 올해 들어 2차전지 재료 등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1분기 중 대중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입니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74753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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