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돌려막는 사람, 1년새 7.6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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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1년새 7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2022년 4분기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다중채무자 수는 2021년 말 439만8000명에서 지난해 말 447만4000명으로 7만60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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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저신용 차주도 6만명 증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2022년 4분기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다중채무자 수는 2021년 말 439만8000명에서 지난해 말 447만4000명으로 7만6000명 늘어났다. 반면 대출잔액은 같은 기간 600조3000억원에서 583조8000억원으로 16조5000억원 줄었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층에서 다중채무자가 많아지고, 경제력이 있는 40대와 50대에선 빚을 많이 갚은 결과다. 30대 이하 다중채무자는 이 기간 6만5000명 증가(135만4000→141만9000명)하며 전연령층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60대 이상층 역시 4만명(54만1000→58만1000명)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소폭 늘었지만 40대(10조4000억 감소)와 50대(6조9000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다중채무자 연체액은 2021년 말 5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조4000억원으로 25%(1조3000억원) 급증했다. 이들 연체율은 0.9%에서 1.1%로 올랐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취약차주 수는 120만명에서 126만명으로 6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취약차주가 42만명에서 46만명으로 4만명 늘었다. 30대 이하 취약차주(46만명) 비중은 전체의 37%에 달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 취약차주도 2만명 증가한 19만명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
진 의원은 “고금리 추세에서 취약차주의 대출과 연체가 늘면서 청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높아질 우려가 크다”며 “국민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민생금융 위기 대응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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