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미 헌법재판관 취임…"약자 권리 외면 당하지 않게 할 것"

이준호 기자 2023. 4. 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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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국가권력의 남용이나 다수의 횡포로 인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되고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하시는 말씀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내면에 있는 동기와 정서에도 귀를 기울여 진정하게 그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갈등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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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갈등 원인, 근원적 해결 방안 찾아가겠다"
"보통사람들의 공감대 이끌 수 있길 소망"

[서울=뉴시스]정정미 헌법재판관이 취임식을 갖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2023.04.17.(사진=헌법재판소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국가권력의 남용이나 다수의 횡포로 인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되고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재판관은 "갈수록 사회구성원들의 경제적 격차가 커지고 있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사회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교육과 젠더, 세대 간 갈등도 상당히 커지고 있고 때로는 가치와 이해관계 대립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하시는 말씀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내면에 있는 동기와 정서에도 귀를 기울여 진정하게 그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갈등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오해가 있다면 풀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노력의 결과로,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 재판관은 이석태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전고등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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