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폄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유족 면담 추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과 제주4·3유족 사이에 면담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의원이 4·3유족을 위로하고 공개 사과를 하도록 제주4·3유족회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 관련 70개 단체는 이와 관련 이날 공동 입장을 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21일까지 4·3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과 제주4·3유족 사이에 면담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의원이 4·3유족을 위로하고 공개 사과를 하도록 제주4·3유족회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도당 관계자는 17일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먼저 표명한데 이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면담 성사는 양측의 의견이 모두 맞아야 가능하다"며 "현재 유족회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불참과 관련해 발언하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발언했다.
제주도민의 반발이 거세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5·18 민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조용히 찾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4·3 평화공원을 관리하는 제주4·3평화재단 측은 "김 최고위원이 평화공원을 방문한다고 재단에 알려온 적이 없고 위패 봉안실 방명록도 남기지 않았다"면서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유족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는데, 면담 자체보다는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 관련 70개 단체는 이와 관련 이날 공동 입장을 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21일까지 4·3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21일까지 두 최고위원의 사죄와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으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제주 전당대회 등에서 "4·3은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당일인 지난 3일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기자 질문에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먼저 규명돼야 한다"며 "4월 3일에 일어난 일은 결국 남로당 제주도당의 당 결정이다.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6일 김기현 당 대표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4·3과 관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발언들에 대한 지역 여론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