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엿새째 이재민 290명 여전히 텐트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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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17일 삶의 터전을 잃은 수백 명의 이재민이 임시대피소 텐트에서 머물며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집계된 이재민은 총 171가구 389명으로 이 중 138가구 290명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인 강릉아레나에 마련한 임시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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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임시 주거시설 확보·심리 상담 전문가 파견 등 지원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17일 삶의 터전을 잃은 수백 명의 이재민이 임시대피소 텐트에서 머물며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집계된 이재민은 총 171가구 389명으로 이 중 138가구 290명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인 강릉아레나에 마련한 임시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시가 마련한 임시주거시설인 녹색도시체험센터에 17가구 60명이 입주했고 14가구 35명은 지인의 집, 2가구 4명은 펜션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와 시는 이재민의 건강과 불편 해소를 위해 임시 주거시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공급하기로 한 공공임대주택 30가구를 비롯해 LH 협의를 거쳐 이재민 주거 주택을 추가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재민 거주를 위해 임시 조립주택과 LH 공공임대주택, 산하 공공기관 숙소, 모텔 등의 숙박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재민을 위한 심리 상담도 진행 중이다. 강원권 트라우마센터(국립춘천병원)는 지난 14일부터 경포 현대아파트와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산불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 지원을 한다. 이중 고위험군으로 치료가 필요한 주민은 강릉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농철을 앞두고 종자와 농기구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영농 지원도 하고 있다. 도는 보유하고 있는 씨감자, 옥수수, 벼 등 6개 작물 27개 품종 39t의 종자를 신속하게 무료 공급해 적기 영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강릉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한 임대농기계 우선 지원, 농기계 수리 봉사, 농촌일손돕기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마련을 비롯해 강릉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 대출과 세금 유예 등 필요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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