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단백한 맛의 향연…기장멸치축제 오는 21일 개막

권경훈 2023. 4. 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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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기장 대변항 일대서 열려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부들이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최초의 수산물 먹거리 축제이자 부산의 대표적 봄 축제인 기장멸치축제가 오는 21일 시작한다

부산 기장군과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는 대표 수산물축제인 제27회 기장멸치축제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기장읍 대변항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장멸치축제는 1997년에 시작한 전국 최초의 수산물 먹거리 축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멸치회 무료 시식 시간이 마련되는 것을 비롯해 기장 특산품을 즉석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깜짝 경매, 해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워터보드쇼 등이 펼쳐진다.

또 기장미역 채취 체험, 맨손 활어잡기, 일반인이 참여하는 가요제와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지고, 초대 가수 등이 참여하는 각종 가요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주말은 동해선 오시리아 역에서 대변항까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기장 멸치는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잡혀 기장읍 대변항으로 들어 오는데 이 시기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맛있는 멸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봄철 기장군에서 잡히는 성어기 멸치는 길이 10~15㎝로,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한 것이 특징이며, 구이, 횟감, 젓갈, 찌개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기장멸치 쌈밥은 대변항에서 맛볼 수 있는 손꼽히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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