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정의 달' 대목 노린다…선물·외출 특수 공략

SSG닷컴 유아동 쓱세일 행사 이미지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고객 선점에 나섰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선물 특수를 공략하는 한편 연휴를 겨냥한 여행·외출 상품 판촉도 실시한다.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맞춰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올해 5월은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완전한 엔데믹 전환과 함께 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두 차례 연휴도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5월 선물 특수 공략에 나선다. SSG닷컴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유아동 쓱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완구·패션 등 유아동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100억원대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열리는 '타임딜' 이벤트에서는 분유·카시트·하이체어·완구 등을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구매 고객 중 60명을 추첨해 어린이 뮤지컬 관람권 2장을 제공한다.

티몬은 내달 12일까지 '가정의 달 메가 세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선물과 레저 입장권, 여행상품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어린이날 선물로 적합한 레고 인기 상품을 최대 49% 할인 판매한다. 어버이날 인기가 높은 마사지기·밥솥·피부관리기 등 효도가전도 준비했다. 연휴 계획을 돕는 나들이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티몬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티켓, 제주도 대표 명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제주투어패스 등도 특가 판매한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여행·외출 수요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31일까지 '슈퍼해피'를 테마로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 일러스트와 대형 풍선 작품 등으로 전국 32개 점포를 장식한다. 본점·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는 대형 거울 포토존 등 고객 참여형 체험존을 조성한다. 쇼핑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슈퍼 뷰티 페스타'를 열어 연중 최대 화장품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화장품 전 브랜드가 참여해 단독 기획 상품을 엄선해 선보이고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호텔은 국내외 체인호텔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100시간 동안 예약 가능하며 일반 요금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가정의 달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