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ASML, 메모리 한파로 성장세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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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침체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올 1분기(1~3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4억3000만유로(9조2000억원), 영업이익 20억1500만유로(2조9000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이 업체가 지난해 밝힌 자체 가이던스(61억~65억 유로)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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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157%↑전망
반도체 급격한 한파에도 수주잔고 '버팀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업황 침체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올 1분기(1~3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4억3000만유로(9조2000억원), 영업이익 20억1500만유로(2조9000억원)로 추정된다.
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35억3400만유로 대비 8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 업체가 지난해 밝힌 자체 가이던스(61억~65억 유로)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7억8500만유로보다 15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SML은 오는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업체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EUV 노광기기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핵심적인 장비여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이 주문을 넣고 몇 년씩 기다릴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ASML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backlog)는 404억 유로(58조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갑을 관계에 빗대 ASML을 '슈퍼 을(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서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ASML의 주문 리드타임(주문에서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과 전략적 성격의 EUV 장비 투자를 고려했을 때 ASML 시스템 수요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UV 출하량이 전년(54대)보다 6대 증가한 60대로 예상했다.
다만 견실한 수주잔고에도 불구, ASML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도 매출이 역성장을 보이고 있고, 메모리 삼성전자도 감산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설비투자(CAPEX) 축소 움직임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에 동참한데 따른 영향도 관심사다.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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