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오피스텔 가격 1.19% 하락…낙폭 커져

박기현 기자 2023. 4.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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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전세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낙폭이 확대된 데 이어 월세가격까지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분기(4월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1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분기(-0.82%) 대비 1.25%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0.18%로 전분기(0.07%)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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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가격동향…전세 1.25%·월세 0.18% ↓
매매 평균 2.12억…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84.84%
16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올해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전세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낙폭이 확대된 데 이어 월세가격까지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분기(4월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1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0.24% 떨어지며 하락 전환한 뒤 4분기(-0.82%)에 이어 연속해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0.81%로 이전 분기(-0.59%)보다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유지와 부동산 경기 위축 속에 주택 규제 완화에 따른 상대적 이점 저하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1.15%로 지난해 4분기(-0.72%)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인천은 우수한 입지의 소형 물건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었으나 연수구 등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중대형·노후 물건을 중심으로 1.16% 하락했다. 경기는 대출 부담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불확실한 전망에 따른 관망세가 계속되며 1.54% 떨어졌다.

지방도 -1.24%로 직전 분기(-1.03%)보다 낙폭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수요, 실수요 모두 감소한 가운데 분양물량 적체로 수요자 우위가 이어진 탓에 대구(-1.58%)와 부산(-1.38%)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분기(-0.82%) 대비 1.25%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지방에서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해 4분기(-0.61%) 대비 -0.94%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높은 금리에 따른 월세화 현상, 대체시장(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인천 -1.47%, 경기 -1.54%, 지방은 -1.24%를 각각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전국 오피스텔 현황(한국부동산원 제공)

월세가격은 -0.18%로 전분기(0.07%)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 0.12%, 지방 0.40% 각각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63%), 광주(-0.45%), 부산(-0.40%), 인천(-0.37%) 순으로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 2억1214만원, 수도권 2억2746만원, 지방 1억4879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60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2억1448만원, 부산 1억63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90%였으며 지역별로 대전 7.08%, 광주 6.35%, 부산 5.53%, 세종 5.4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4.3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은 5.81%였다. 대전(7.01%), 세종(6.69%), 대구(6.61%) 순으로 높았고 서울(5.27%)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8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종(92.77%), 경기(86.88%), 인천(86.33%) 순으로 높았고 부산(80.52%)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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