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응노미술관,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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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응노미술관은 한국이라는 공간과 20세기 격변의 시대를 공유한 두 화가의 예술적 교감을 살펴보는 전시회인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을 4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연의 시작과 계기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당시 전주에서 간판점인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는 개척사 내에 '심향선생화회 사무소'를 두고 1934년 7월 전주에서 박승무의 '심향화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박승무는 이에 대한 감사로 이응노에게 수묵산수 작품 '천첩운산'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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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응노미술관은 한국이라는 공간과 20세기 격변의 시대를 공유한 두 화가의 예술적 교감을 살펴보는 전시회인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을 4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양화의 현대성을 꾀하며 고군분투한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와 전통회화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한 심향 박승무(深香 朴勝武, 1893~1980)는 작품성향은 다르지만 정신적으로 서로를 존중했다.
이응노미술관은 개성 있는 두 화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2022년 이응노연구소는 기록화 사업인 '아카이브로 보는 이응노와 대전'을 통해 이응노와 동양화 6대가 중 하나인 박승무가 교류한 사실을 재조명했다.
인연의 시작과 계기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당시 전주에서 간판점인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는 개척사 내에 '심향선생화회 사무소'를 두고 1934년 7월 전주에서 박승무의 '심향화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박승무는 이에 대한 감사로 이응노에게 수묵산수 작품 '천첩운산'을 선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서울과 전주를 오간 서신의 내용을 살펴보면 열한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들은 예술가로서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지지하는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1945년 덕수궁에서 열린 '해방기념문화축전미술전'을 비롯해 각종 단체전에 함께 참여했던 기록과 목포에서 합작도를 제작한 사실 등은 두 화가의 만남뿐 아니라 광복 이후 해방공간에서 미술의 방향성을 찾기 위한 동양화단의 움직임과 그 의미를 알려준다.
박승무와 이응노의 교류를 되짚어 가는 이번 전시는 이들의 회화에서 나타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홍성 출신의 이응노와 충북 옥천 출생의 박승무는 서울을 비롯해 전주, 대전, 목포 등지를 유랑하며 작업 활동을 펼쳤고 말년에는 각각 파리와 대전에 정착해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이응노와 박승무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자연에 대한 천착은 두 화가의 자연을 향한 긍정적 태도와 이러한 시선에서 투영된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조화로운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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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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