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에 봄비, 돌풍에 천둥·번개 치는 곳도

김기범 기자 2023. 4.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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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월곡역사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겹벚꽃 아래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까지 전국에 봄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17일 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비가 시작돼 18일 새벽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으로 확대되겠고, 오전에는 그 밖의 지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18일 늦은 오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9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18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북에 10~50㎜, 수도권(경기북부 제외), 강원(북부 제외), 충북, 전남권, 경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5~30㎜, 제주도에 5㎜ 안팎이다.

기상청은 17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19일까지 평년(최저기온 4~11도, 최고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17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19일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다.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 분포를 보이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산지에는 시속 90㎞(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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