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제자' 괴물 신예 마노아가 수상하다, KBO 출신 타자에게 스리런 얻어맞아.. 7실점 와르르. 평균자책점 무려 6.98로 치솟아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의 애제자로 널리 알려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괴물 신예 알렉 마노아가 수상하다. 지난 시즌의 엄청난 위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마노아는 17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노아는 4⅔이닝 동안 안타 9개를 허용하며 7점이나 잃었다. 팀은 1대8로 패했다. 마노아는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6.98로 더 높아졌다.

마노아는 시즌 초반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1패만 당한 것이 다행일 정도다. 퀄리티스타트가 1회 뿐이다.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3⅓이닝 5실점, 4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7이닝 무실점, 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⅓이닝 3실점이다.

이날 탬파베이와 경기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에 이미 3점을 줬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몸에 맞는 공, 브랜든 로우에게 볼넷을 줬다. 사사구 2개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3점을 잃었다.

마노아는 이후 4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마노아는 1-3으로 뒤진 5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무너졌다. 완더 프랑코와 루크 레일리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테일러 월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재앙이 시작됐다.

마노아는 조시 로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1-4로 멀어졌다. 비달 브루한이 안타를 쳐 주자가 쌓였다.

2사 1, 3루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 베탄코트는 2019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2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였다. 가운데로 딱 치기 좋게 밋밋하게 들어갔다. 베탄코트의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마노아는 여기까지였다.

MLB.com은 '마노아가 여전히 2022년의 폼을 찾으려고 한다. 올해는 작년과 상황이 달라졌다. 일관성과 커맨드가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마노아는 "나는 계속해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게 내가 할 줄 아는 전부다. 이 팀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