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전쟁 참전비 건립해 기증 '역사 알리기 활동'

김노향 기자 2023. 4.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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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5개국 114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된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를 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은 한국 역사 바로 알리기에 앞장서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15개국 114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부영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부영그룹은 올해 정전 70주년 기념 행사에도 지원의 뜻을 밝혔다.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온 국내 대표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6·25 전쟁 1129일'은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25일부터 정전협정 1953년 7월27일까지 1129일의 사실을 우정체(宇庭體) 기술 방식으로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 요일, 일기를 나열하는 편년체(編年體)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6·25 전쟁 1129일은 군부대, 전쟁기념관, 학교 등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참전국 등에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합쳐 1000만부 이상 무료 배포됐다. 해당 서적은 6·25 전쟁이 북으로부터의 남침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역사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쟁기념관 참전비 /사진 제공=부영그룹

2015년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를 기증했다. 참전비는 6·25 전쟁 참전 23개국 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2.7m 높이의 국가별 상징 작품에 승리의 상징 월계관과 참전사항, 참전 부대마크, 참전 규모, 전투 기록, 참전 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을 담아 제작·설치한 것이다. 당시 전쟁기념사업회는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예산을 지원해 건립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호주 출신의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20명을 초청해 전쟁기념관·국립서울현충원·판문점·가평 호주전투기념비 등의 관람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 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와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진행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주(州)의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과 도서 기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2000년부터 군부대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해마다 명절에 기증한 위문품이 9만1500세트로 약 6억7700만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군과 자매결연을 해 국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기 위문 활동을 펼치고, 전역 후 장병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1사 1병영 운동'에 동참해 군에 취업·교육·문화·복지 등을 지원하는 민·군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올 초 설날엔 자매결연한 6개 군부대(공군방공관제사령부·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육군 1군단·육군 8군단·육군 22사단·육군 25사단)에 과자 선물 2600세트를 전달했다.

2019 세계태권대회 /사진 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태권도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부영그룹의 아낌없는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14년 이후 후원 기업을 찾지 못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에 손을 내민 곳은 부영그룹이었다. 부영그룹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글로벌 스폰서로 나서 세계태권도연맹의 과제를 해결하고 세계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부영그룹은 2015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6년간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달러(한화 140억원)를 후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에 후원한 기금은 태권도 우수선수 육성, 태권도 협회 지원, 태권도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 태권도 발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여 국내·외 태권도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영의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국기인 태권도에 애착을 가져 2016년부터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다.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서 세계 각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세대에 결연지원금을 후원하고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과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동해안 산불피해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아파트를 지원했다. 해외 구호활동에도 적극 나서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구호자금을 기탁했다.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에 소외계층을 위해 10억원을 후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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