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민감도 유연한 압전센서 개발

기사내용 요약
이건재 교수, 가톨릭의대와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 검증
웨어러블 워치·패치 제품화 가능, 상용화 도전중

[대전=뉴시스] 유연 압전 혈압 센서의 원리와 임상시험 결과.(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톨릭의대와 협업을 통해 혈압 측정을 위한 고민감 웨어러블 압전센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수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고감도 무기물 압전 박막을 딱딱한 기판에서 고온 열처리 뒤 유연기판에 전사해 혈압센서를 제작하고 이를 피부에 밀착시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유연한 혈압센서는 가톨릭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에서 모두 자동전자혈압계 국제 인증 기준인 오차 ±5㎜Hg 이하, 표준편차 8㎜Hg 이하의 기준을 만족했다. 웨어러블 워치에 혈압 센서를 탑재해 연속적인 혈압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논문명:Clinical validation of wearable piezoelectric blood pressure sensor for health monitoring)

개발된 압전 혈압센서는 유연한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워치, 밴드, 패치 등과 같은 헬스케어 디바이스에 적용돼 개인별 건강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에 활용 가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 웨어러블 워치 형태의 혈압 센서는 신뢰성과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연속적인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패치형태의 수면용 혈압 센서를 추가 개발한 후 창업을 통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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