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국가대표 믹스더블 김지윤, “좋아진 환경에 감사. PO 진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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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실업팀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2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컬링 국가대표 믹스더블 김지윤(22·서울시청)은 잇따른 호재를 발판삼아 21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릴 2023세계믹스더블 및 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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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은 이번 대회에서 파트너 정병진(27)과 20개 팀 중 상위 6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 획득을 노린다. 이 조합은 지난해 말 캐나다 골드라인 챔피언쉽에서 6전승 우승과 함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해 기대가 크다.
김지윤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해 9월 서울시청 여자팀이 창단되며 실업무대를 밟게 됐다. 이전보다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제 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윤은 2021년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눈길을 모았다. 고교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하지 못해 대학에서 학업과 컬링을 병행하며 이룬 쾌거였기 때문이다.
김지윤을 돕고자 경기도컬링연맹은 주 3~4회씩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지난해부턴 서울시컬링연맹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혼성 2인조로 진행하는 믹스더블 연습을 위해 동료들이 믹스더블 팀을 꾸려 그의 훈련을 돕기도 했다.
그는 “선수로서 국내·외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하고 싶지만 특히 한국컬링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유일하게 컬링부가 있는 대학 진학에 실패해 막막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감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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