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母 “내가 안 받으면 딸에 대물림된단 말에 신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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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의 모친이 딸을 지키기 위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송가인과 엄마 송순단, 이른바 '송송 모녀'가 출연했다.
송순단은 딸 송가인이 갓 돌을 지났을 때 3년 가까이 물도 못 마실 만큼 크게 신병을 앓았다고 한다.
송순단은 "가인이가 파김치를 좋아한다. 한번은 자기가 쪽파를 따보더니 '오빠들 파김치 먹지 마!'라더라. 힘든 걸 알았나보다"라며 송가인의 남다른 효심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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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의 모친이 딸을 지키기 위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송가인과 엄마 송순단, 이른바 ‘송송 모녀’가 출연했다.
송순단, 조연환 부부는 동네 주민들을 모아 마을 팥죽 잔치를 열었다. 주민들은 “가인이 언제 오나” “가인이가 어려서부터 끼가 있어서 남달랐다”라고 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에서 춤으로 고생하는 딸에 대해 “국악 쪽으로만 해서 춤 배울 기회가 없었다. 저는 힘이 없어서 기도만 했다”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송순단은 딸 송가인이 갓 돌을 지났을 때 3년 가까이 물도 못 마실 만큼 크게 신병을 앓았다고 한다. 당시 무속인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편은 신내림 받기를 반대했고, 그녀 역시 온몸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내가 거부하면 딸에게 대물림된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31살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다.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더 지독하게 텃세를 견디며 씻김굿을 배워 이제는 무형문화재 제72호 씻김굿 명인이 됐다.
송순단, 조연환 부부는 쪽파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송순단은 “가인이가 파김치를 좋아한다. 한번은 자기가 쪽파를 따보더니 ‘오빠들 파김치 먹지 마!’라더라. 힘든 걸 알았나보다”라며 송가인의 남다른 효심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올해 초 공개된 엄마의 앨범 발매를 도왔다.송가인이 무명 시절 “성공하면 꼭 엄마의 앨범을 발매해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 송가인은 “능력이 되는 한 부모님께 모든 걸 다 해주고 싶다. 그게 엄청 보람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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