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마징가Z가 강릉산불 해결할게요, 힘내요!"..이재민에 전해진 고사리 응원

조유현 2023. 4.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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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일대를 휩쓴 화마(火魔)가 지나간 첫 주말, 강릉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손편지가 잇따랐다.

강릉시 관계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강릉은 물론 서울 등 곳곳에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고 계시다"라며 "피해가 막대한 만큼 이 온기가 식지 않도록 지속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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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원 강릉 일대를 휩쓴 화마(火魔)가 지나간 첫 주말, 강릉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손편지가 잇따랐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임시 대피소로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학용품과 피해 주민들이 마실 음료를 넣은 구호 물품 상자를 보냈다.

상자에는 어린 자녀가 쓴 편지 2통이 함께 들어있었다. 편지 봉투에는 서툰 글씨로 ‘아레나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편지에서 “불나서 무서웠죠? 하지만 걱정 마요. 나 마징가Z 슈퍼 ○○이가 다 해결할게요! 맹새(세)할게요”라는 글이 적혀 있다. 아이는 이어 "그까짓 불 따위 겁내거나 무서워하거나 밀리면 안 돼요! 힘내세요!"라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아이의 부모도 편지에서 "수시로 관계기관에 문의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온 국민이 응원합니다"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에서도 메모와 함께 비타민, 진통제가 들어있는 상자를 보내왔다. 메모에는 "이번 강릉 화재로 피해 보신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와 마음의 피해가 심히 크리라 생각합니다. 작게나마 저의 정성을 보내드리오니 필요한 곳에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강릉은 물론 서울 등 곳곳에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고 계시다"라며 "피해가 막대한 만큼 이 온기가 식지 않도록 지속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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