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만 회복하는 中…한은 “리오프닝 효과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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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내수 위주로 회복하면서 리오프닝, 즉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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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내수 위주로 회복하면서 리오프닝, 즉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위주로 1%p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p에 그쳤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제조업·정보기술 비중이 큰 국가에서 공통적입니다.
따라서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p 높아져도 한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대만의 성장률 수혜는 평균 0.09%p 정도입니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또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입니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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