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시들…공단기, 에듀윌 매출도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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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공무원 사업을 진행하는 교육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즉각적인 기업 매출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각 기업들이 향후 신사업 진출 등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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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공무원 수험 사업이 주축인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는 2022년 매출이 146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2008억원에 비해 542억원(28%) 가까이 줄어들었다.
공무원 수험업계의 또 다른 강자인 에듀윌은 지난해 1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1년(1556억원) 대비 6.05% 줄었고, 챔프스터디(해커스)는 2021년 1314억원에서 2022년 1230억원으로 6.4% 내려앉았다.
이 같은 교육기업들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공무원 수험생 숫자의 급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진행된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4만여명 줄어들었고 31년 만에 최저 경쟁률인 22.8대 1을 기록했다.
젊은 MZ세대 공무원들의 퇴직 비율도 급증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서울시내 25개 구에서 사표를 낸 임용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총 281명으로, 지난해 사표를 낸 서울시·구청 공무원 561명 중 절반이 5년 차 이하 MZ세대 공무원이었다. 이는 최근 10년(2013~2022년)간 최대 규모이며, 2019년의 157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즉각적인 기업 매출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각 기업들이 향후 신사업 진출 등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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