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30분 안에서 일·여가 가능 도시로" 서울시 용역 착수

박지윤 기자 2023. 4.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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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일상권 개념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을 도보 30분 내 이동 거리 안에서 일과 여가 등 모든 일상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보행일상권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보행일상권 조성'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7대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행일상권은 일자리와 여가, 문화, 상업 등 일상생활을 도보로 30분 이내에서 누릴 수 있는 근린생활권 개념을 뜻합니다.

최근 해외에서도 'n분 도시' 개념이 도입돼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와 호주 멜버른과 미국 포틀랜드의 '20분 도시' 등이 해당합니다.

김용학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향후 재개발·재건축할 때 해당 지역에서 주거·업무·녹지·문화 중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작업의 시작"이라며 "서울을 100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별로 부족한 기능을 조사하는 용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령, 업무 기능은 밀집돼 있지만 주거 기능은 거의 없는 4대문 안의 지역에 주거 기능이 보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거 기능이 중심인 노원구 상계동에 다른 기능이 채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올해 100개 권역 중 2개 권역에 대한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후 조사 내용을 검토해 실효성과 부족한 점을 확인한 뒤 서울 전체 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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