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 프리뷰] ‘짝퉁논란’ 탈피할까? 상하이에서 데뷔할 중국의 새로운 차량들
자동차 시장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전기차 시대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시장에서 ‘후발주자’처럼 느껴졌던 중국 브랜드들의 도약과 발전은 예상보다 빠르고, 더욱 다채롭게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수 많은 전기차 브랜드들이 막대한 자본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에 도전을 하고 새로운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어느새 중국은 그 어떤 자동차 시장보다 다채로운 전기차 생태계가 마련됐고, 전기차가 가장 익숙해진 시장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는 중국의 모터쇼인 ‘2023 상하이 오토쇼(2023 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새롭게 등장할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새로운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
BYD 송 L
중국 전기차 시장의 맹주라 할 수 있는 BYD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브랜드의 주력 SUV, 송(Song)의 롱 휠 베이스 사양인 ‘송 L(Song L)’을 선보인다.
송 L은 송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확장 모델인 만큼 기존의 디자인과 구성이 송과 유사하다. 실제 헤드라이트 및 프론트 엔드의 모습은 송과 유사한 모습이며, 그 외의 요소 역시 최신의 BYD 디자인 및 기조를 반영한 모습이다.
더불어 최근 중국 내에서 ‘카메라 아웃사이드 미러’의 기술적 승인에 따라 송 L에도 카메라 기반의 아웃사이드 미러가 제공되며, 넉넉한 공간에 걸맞은 주행 거리 및 활용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 U9
왕양(Yangwang)은 BYD의 고성능 브랜드로 고성능 SUV, U8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브랜드다.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 U9을 선보일 예정이다.
U9은 날렵하게 다듬어진 2인승 고성능 스포츠카로 낮은 차체는 물론이고 맥라렌의 여러 스포츠카, 그리고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여러 기능적인 디테일이 곳곳에 자리한다.
U9은 네 개의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1,100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단 2초 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100kWh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로 700km 수준의 주행 거리를 예고한다.
샤오펑 G6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샤오펑(Xpeng)은 중형 SUV 모델인 G6을 공개한다. 샤오펑의 다섯 번째 EV 모델로 등장하는 G6는 샤오펑 특유의 미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균형감을 앞세웠다.
차량 외형부터 자율 주행 및 주행 보조를 위한 여러 센서 및 카메라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샤오펑 특유의 깔끔하고 간결한 실내 공간, 그리고 만족스러운 공간 패키징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륜과 사륜구동 사양으로 구성되며 듀얼 모터 사양인 경우 358kW(약 487마력)에 이르는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넉넉한 배터리 및 각종 주행 편의, 안전 사양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 ES6 & ET7
중국 브랜드로는 우수한 완성도,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경쟁력 있는 성능 등을 제시해온 니오(Nio)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브랜드의 주력 SUV 모델인 ES6의 개선 모델을 공개한다.
ES6는 지난 2019년 데뷔한 중형 전기 SUV로 니오의 디자인 DNA는 물론 넉넉한 주행 거리와 AI 시스템 ‘노미(Nomi)’ 등 니오의 여러 기술 요소를 탑재했던 만큼 ‘차세대 ES6’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판매되었던 니오의 중형 세단, ET7 역시 업데이트를 거친다. 데뷔 1년 만에 초기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던 니오는 ET7의 전반적인 상품성을 개선하며 시장 경쟁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다듬어진 ET7는 디자인 개선과 함께 시트의 개선, 저속 경고음의 변화,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채로운 개선이 더해질 예정이며, 상하이 오토쇼에서 데뷔 후 곧바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 X
지리(혹은 길리, Geely) 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컴팩트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크로스오버 모델, ‘X’를 선보인다.
지커 X는 마치 지상고를 높이고, 클래딩 가드를 두른 해치백의 형태를 갖췄으며, 지커 특유의 독특한 프론드 엔드와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히든 도어 캐치, 투 톤 루프 등의 디자인 요소를 통해 세련되고 보다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X를 중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지만 주 무대는 유럽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후륜구동의 싱글 모터 사양과 428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듀얼 모터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66kWh로 알려졌다.
스마트 #3
스마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EV 브랜드로 거듭났으나 보다 효과적인 차량 개발을 위해해 ‘지리(혹은 길리, Geely)’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될 스마트의 새로운 전기차, #3 역시 이러한 배경을 갖고 있다. 디자인 및 공간 패키징은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 담당했으나 플랫폼, 배터리 그리고 구동계 전반은 지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 최신의 디자인 기조에 맞춰 곡선의 차체를 앞세웠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싱글 모터(RWD)와 듀얼 모터(AWD) 사양이 마련되며 최고 출력은 315kW(약 428마력)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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