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배할 줄 알았는데”…할아버지 생일날 딸과 함께 간 곳은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에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 경기 재시합이 진행됐다”며 이 자리에 김위원장이 딸과 함께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나란히 앉아 축구, 줄다리기 등을 보고 있다. 김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부인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권력을 잡은 이후 금수산궁전을 찾지 않은 건 2020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할 때여서 대외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 위원장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이었던 지난 2월 16일에도 금수산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대신, 주애와 함께 내각-국방성 간 체육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 전문가들은 ‘살아 있는 권력’의 업적을 띄우는 쪽으로 북한의 선전선동 전략이 변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태양절 전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준공식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국방·경제건설 병진노선’을 과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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