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진출 후 갈 곳 잃은 '前 K리거' 오르샤, 과연 어떤 선택?

김태석 기자 2023. 4.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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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크로아티아의 대회 3위 등극에 기여한 '前 K리거' 미슬라프 오르시치(K리그 시절 등록명 오르샤)의 크로아티아 리그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소속으로 과거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는 오르시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대회 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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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크로아티아의 대회 3위 등극에 기여한 '前 K리거' 미슬라프 오르시치(K리그 시절 등록명 오르샤)의 크로아티아 리그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크로아티아 매체 <드네프보>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르시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소속으로 과거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는 오르시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대회 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바 있다. K리그를 발판삼아 유럽으로 돌아간 후 국가대표팀에 호출되어 빅 리그까지 진출한, K리그 기준으로서는 가장 모범적인 외인 선수라는 극찬이 뒤따랐다.

하지만 사우샘프턴 이적 후 오르시치의 커리어는 멈춤 상태다. 오르시치는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은 후 리그 한 경기, 리그컵 두 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월드컵 스타'이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드네프보>는 이고르 비스찬 디나모 자그레브 감독이 2023-2024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검증된 카드인 오르시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샘프턴은 1차 할부 이적료인 300만 유로(약 43억 3,000만 원)를 지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은 할부금 정산 이전에 디나모 자그레브와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한 가지는 임대 형식으로 디나모 자그레브 리턴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네프보>는 오르시치의 에이전트인 브랑코 후치카가 영국에 머물며 오르시치의 상황을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울산에서 현역 선수로 뛰기도 했던 후치카는 오르시치가 K리그를 발판으로 유럽으로 돌아가는 데 교두보를 놓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오르시치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오르시치는 '꽃길'로 여겨졌을 사우샘프턴 이적 후 많은 걸 잃었다. 이대로라면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내 입지도 위험하다. 소속팀에서 극적인 입지 변화가 없는 한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결단을 내릴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오르시치, 아니 오르샤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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