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한류 열풍, 20년간 40배 커졌다···기업들 역할 주효"

민혜정 2023. 4.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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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한류 영향력'이 지난 20년 동안 급성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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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설문조사···대표 콘텐츠 꼽는 질문에 69.5% 'BTS 등 K-팝' 선택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한류 영향력'이 지난 20년 동안 급성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인식했다.

구체적으로 ▲50배 이상이라는 응답이 43.9% ▲40∼50배 응답이 14.3% ▲30∼40배 커졌다는 응답은 12.3% 등으로 나타났다.

BTS [사진=하이브 ]

또 한류가 글로벌 열풍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크게 기여함(25.1%) ▲상당부분 기여함(38.2%)등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3.3%)이 기업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유튜브·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3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한류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 중 '한류 국가대표'라고 할 만한 콘텐츠로는 'BTS 등 K-팝 및 아티스트'(6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오징어게임·기생충 등 K-영화, 드라마(26.4%) ▲만두·라면 등 K-푸드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K-뷰티(3.4%) 등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 완화(31.6%) ▲한류를 활용한 문화외교 추진 및 콘텐츠 수출시장 다변화(26.5%) ▲연구개발(R&D) 지원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콘텐츠 생산 역량 제고(21.4%)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한류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R&D 지원 등 체계적인 한류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것에 더해, 콘텐츠 기업과 유통 플랫폼이 의욕을 가지고 경영과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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