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폭발물 투척' 용의자, 흉기에 화약까지…검찰 송치
[앵커]
지난 주말 일본 총리를 향해 사제 폭발물을 던졌던 20대 용의자의 집에서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금속제 파이프가 나왔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흉기도 지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용의자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한 24살 용의자 기무라 류지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공구류, 금속제 파이프 등을 압수했습니다.
또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상자 약 10개분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용의자 기무라가 사건 당시 메고 있던 배낭에서는 칼과 라이터도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폭발물 이외의 흉기도 준비했던 점으로 미뤄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용의자 기무라에게는 현재 3년 이하 징역 또는 50만엔, 우리 돈 약 49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와카야마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 NHK 방송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 범행 직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선거 유세를 위해 연설을 준비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원통형 파이프를 던졌고, 곧바로 주변에 있던 어부 등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당시 용의자와 기시다 총리 사이의 거리는 약 10m에 불과했지만, 다행히 폭발물이 투척된 지 약 50초 뒤 폭발하면서 총리 등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일본은 이번 테러 사건으로 경계 태세와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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