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지역 공약 이행 재정 1조230억…전국 최저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광주 243개·전남 1730개 공약
광주 5개구·여수·광양·장흥·해남·영암 SA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로고.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5개 자치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의 공약 실천 계획에서 모두 최우수(SA등급) 평가를 받은 가운데 민선 8기 공약이행 재정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023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민선 8기 광주 지자체들의 공약이행 재정은 총 1조230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액수다. 지난 민선 7기 광주의 공약이행 재정은 5조3859억8200만원이었다.

전국 공약이행 재정은 661조6414억6600만원이었고,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이 큰 곳들은 경기지역 172조2936억5600만원, 경남지역 72조7584억3300만원, 경북지역 70조707억5600만원 순이었다.

광주지역 지자체들의 평균 공약이행 재정도 2046억1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

민선8기 광주지역의 지자체장들이 내건 총 공약은 243개로 민선 7기 때보다 2개 더 많았다.

남구는 가장 많은 64개 공약을 내걸었고, 서구는 49개, 동구 48개, 북구 42개, 광산구 40개 순이었다. 반면 공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은 북구가 4495억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 2030억8300만원, 남구 1536억9400만원, 서구 1137억4900만원, 광산구 1026억2400만원 순이었다.

이 중 임기 내 종료되는 공약은 237개(97.5%)로 집계됐다.

광주지역의 공약 재정 구성을 살펴보면 국비가 전국 평균보다 7.04%p 낮았고, 시·도비는 26.63%p 높았다. 구비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5.24%p 높고 민간 등 기타 분야에서는 24.83%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는 광주 5개 자치구 모두 'SA등급'을 받았다.

전남지역은 22개 지자체가 1730개의 공약사업을 내걸어 56조6377억6600만원의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여수시, 광양시, 장흥군, 해남군, 영암군이었다. 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순천시, 나주시, 화순군, 무안군, 장성군, 완도군, 신안군이다.

전남 지자체들의 민선 8기 공약은 민선 7기보다 218개 더 많았고, 임기 내 종료되는 공약은 1526개(88.2%)로 계획됐다.

지역별 공약 총수는 목포시가 150개로 가장 많았고, 영암군 120개, 광양시 115개 순이었다. 강진군은 34개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전남지역 공약재정은 고흥군이 9조8354억9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남군 6조43억7500만원, 완도군 5조3181억6900만원 순이었다. 영광군은 4711억99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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