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의료 공백, 해법은 의대”
포천·동두천 등 의대 절실 한목소리
포천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의대설립 여론이 갈수록 비등해지고 있다.
17일 포천시를 비롯해 동두천시와 연천군 등 경기북부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의대설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대한 기대감과 의대설립으로 늪에 빠진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의대설립을 통해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의료환경 향상에 따른 인구유입 등 시너지효과로 낙후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견해다.
포천시 선단동 강병희 선단3통장(63)은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역에는 전문 의료진을 갖춘 의료시설이 없어 긴급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없는만큼 의대설립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한윤호 포천일고교 교장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에 의대가 설립되면 주민에게는 의료 서비스가 향상되고, 학생들에게는 의대 지망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 생기므로 적극 추진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전문 의료진 수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역에서 의료인을 직접 양성하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의료인프라 구축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경기북부 응급실 소아과 등의 의료인력 부족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유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종합대학인 대진대도 의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당 제생병원 운영 경험과 동두천 제생병원 신속 개원 필요성, 의료 우수인재 육성 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진대는 최근 김성원 국회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장, 김승호 동두천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진대 의대유치 추진경과 보고회를 열고 추진 의지를 강화했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의료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만큼 의대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만소 대진대 의대 유치추진위원장은 “경기북부의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의대설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대는 지난 2021년 의대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주민 9만여명의 동의서 서명도 받은 바 있다.
홍순운기자 hhsw889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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