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문서 유출 자성론·책임론 확산…청문회 추진
[앵커]
이른바 기밀문서 유출 사건 이후 미국 정치권에선 자성론과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보 접근 권한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지적 속에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기밀문서 유출 파문으로 붙잡힌 20대 현역 병사 잭 테세이라 일병에게 미 수사당국은 '간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테세이라 일병의 구속적부심이 열릴 예정인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공개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확대된 기밀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동맹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시선이 주를 이룹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의원>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공화당이 옹호하는 건) 미국의 방어능력을 파괴하는 일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클 터너 의원은 조만간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크 자이드 / 변호사>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문제는) 앞서 에드워드 스노든의 유출 사건에서도 쟁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거짓정보를 능숙하게 흘려왔고, 이를 러시아 계정 운영자들이 SNS에 가공해 퍼트려도 적발되는 확률은 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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