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살기 좋고, 오고 싶은 해운대 만들 것”

2023. 4.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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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텀2지구 조성으로 지역 간 격차 해소”
-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 위한 전환점 마련
- “관광·해양레저 활성화해 고품격 관광도시 만들 것”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사진제공ㅣ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를 살기 좋고,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지난 14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고질적 교통난, 해변과 내륙지역 간 격차 해소 등을 통해 해운대구를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해운대 동서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고 터널(반송·해운대) 개통,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등을 추진해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성·겸손함·성실함’ 세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구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며 “특히 30여 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경험하고 배운,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 역량을 쏟아 부어 해운대의 힘찬 도약과 알찬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전환점 마련

김 구청장은 올해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재 해운대구는 터널(반송·해운대) 개통,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오시리아선 연장 조기 착공, 보행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송·해운대터널은 지난해 6월 29일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 도로건설 부문 연차별 투자계획 상 최우선 순위로 반영됐으며 민간투자를 받으면서 조기 개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센텀시티와 신시가지 일대 차량 정체를 해소할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는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운대구는 벡스코 요금소~센텀시티 지하차도 연결 접속램프, 센텀지하차도~올림픽동산삼거리 연결 ‘평면도로’ 등 두 가지로 지어지는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통해 교통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의 교통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관광객들은 물론 구민들도 힘들어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경찰청·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체계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도로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한 민원 상담 프로그램 ‘현장 속으로, 구민 곁으로’에서 구민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 해운대구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미래 먹거리 성장발전의 거점이 될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 데 이어 계류 중이던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논의도 재개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센텀2지구는 부산시 외곽에 제조업 위주로 개발된 다른 산업단지와는 달리 시내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다. 해운대구는 최근 센텀2지구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했고 보상을 위한 안내문을 센텀2지구 토지·지장물 소유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라 4월까지 토지와 물건을 조사하고 오는 5월 보상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6~7월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 8월 손실보상 협의 등을 진행한다. 해운대구는 오는 2025년까지 센텀2지구 1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2,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토지보상 및 풍산금속, 농산물시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기반 시설을 조기 착공해 구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센텀2지구를 해운대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첨단핵심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신산업 혁신 특구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해운대, 고품격 관광도시로 조성

해운대구는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간 문화관광 교류·협력으로 관광협력체계 강화하고 달맞이길 문화산책로 등을 조성해 지역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해운대 SNS 기자단인 ‘해온(Hae-on)’을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등과 연계한 팸투어로 주요 관광지 및 여행코스를 집중 홍보한다.

또한 문화·행사·축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한다. 현재 빛축제, 해맞이축제, 북극곰축제 등이 인기리에 되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 최초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5월 말)’ ▲‘송정 별·바다 축제’ 및 ‘해운대 해변 라디오(7~10월)’ 등이 개최·운영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벡스코·영화의전당 등 풍부한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빛축제·모래축제 등 대표 축제 리브랜딩하고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 국제모터쇼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지원해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해운대구는 해양진흥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해양레저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해양진흥과’를 신설했으며 사계절 체류형 해양 레포츠 육성 등 해양레저 활성화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송정해수욕장은 서핑 관련 최적지, 해운대해수욕장은 도심형 해양레저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하겠다”며 “현재 운영되지 않는 송정마리나(구덕포), 송정해양레저 거점(죽도), 센텀마리나(수영강) 레저시설이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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