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스타링크, 韓 진출 앞두고 통신3사에 서비스 판매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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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자사 서비스 판매 협력을 제안했다.
올해 2분기 한국 시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춘 국내 통신 3사와 협력해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특성상 높은 가격과 느린 속도 탓에 국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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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 시장 진출 앞두고 법인 설립 및 사업 협력 나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저궤도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자사 서비스 판매 협력을 제안했다. 올해 2분기 한국 시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 코리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에 제안했다.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춘 국내 통신 3사와 협력해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스타링크 측은 수익 배분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통신 3사는 비밀유지협약(NDA)을 이유로 구체적인 협력 제안 내용을 밝히진 않고 있지만, 업계는 실제 협의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스타링크 측에서 판매 협력을 제안하긴 했는데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각자 이익과 요구, 산업적 기반에 맞춰서 뭐가 득이 될지 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초 2023년 1분기로 진출 시기를 특정했지만, 올 초 진출 시기를 2분기로 수정했다. 국내 진입 규제 등 행정적인 절차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난달 국내 법인 '스타링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특성상 높은 가격과 느린 속도 탓에 국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인프라가 전국 단위로 촘촘히 깔렸다는 점에서 저궤도 위성의 이점이 크게 없다는 평가다.
스타링크는 기내 와이파이, 선박, 백홀(이용자 가까이에 있는 근거리 통신망을 광대역 통신망과 연결하는 체계) 등 기업이나 공공기관, 정부 등을 겨냥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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