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故김정주 배우자 유정현, 지주사 NXC 사내이사 합류

조진호 기자 2023. 4.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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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가 넥슨의 지주회사 NXC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창업자의 별세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유 감사가 이사회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을 가라앉히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17일 NXC에 따르면 유 이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1994년 남편 김 창업자와 함께 넥슨을 설립한 유 이사가 경영에 복귀한 것은 2010년 NXC 이사에서 물러난 지 13년 만이다.

NXC는 넥슨의 지주사로 지난해 2월 김 창업자가 별세하기 전까지 김 창업자 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다. 이 중 김 창업자가 보유하고 있던 NXC 지분은 67.49%, 유 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29.43%, 두 자녀가 보유한 지분은 각각 0.68%였다. 김 창업자의 지분 중 유 이사가 4.57%, 두 자녀가 각각 30.78%를 상속받았다. 두 자녀는 보유 주식 권리를 어머니인 유 이사에게 위임한 상태다.

지난해 9월 상속이 완료되며 NXC 지분은 유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31.46%, 두 자녀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유한회사 와이즈키즈가 1.72%를 갖게 됐다. 이로써 현재 유 이사와 두 자녀 등 김 창업주 일가는 NXC 지분 98.64%를 갖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이재교 NXC 대표도 대표 및 사내이사로도 재선임됐다. 이 대표는 또 넥슨코리아의 사내이사로도 신규 선임됐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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