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첫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유희석 기자 2023. 4.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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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 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북미와 유럽 등의 완성차 업체에게도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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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돌돌 말리는 화면…4개 주행모드 조절
QHD급 해상도…30인치대로 확장 가능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에 판매 예정

[사진=뉴시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구동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23.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주행 상황과 이용 목적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부피 최소화로 차량 내부 디자인의 획기적인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 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3분의 1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을 3분의 2 크기로 키워주고, 주차나 전기차 충전 시에는 16대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해상도는 QHD(2560x1440)급 이상으로, 최대 30인치로 키울 수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특히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피를 최소화한 경량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현재의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자리에 장착하는데 필요한 깊이는 12㎝에 불과하다. 이 특징을 이용하면 운전석 주변에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장착하는 등 내부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북미와 유럽 등의 완성차 업체에게도 판매할 방침이다. 이미 차량에 탑재할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해 럭셔리카 브랜드 등 글로벌 고객사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트랜드를 주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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