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경기 광주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광주시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 전날 밤 10시 11분께 광주시 고산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67)씨와 여성 B(69)씨, 딸 C(29)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의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부모를 먼저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