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들 훈계 중 흉기 휘둘러 상해 입힌 40대 아빠

박석원 기자 2023. 4. 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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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경찰서. 박석원기자

10대 아들에게 정신 차리라며 흉기를 휘두른 40대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5분께 자신의 집에서 10대 아들 B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종아리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앞서 B군은 엄마 C씨가 “게임 좀 그만하라”며 제지하자 방문을 걷어차고, 팔로 C씨의 목을 감싸 넘어뜨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C씨는 A씨에게 아들을 통제해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정신차려라”, “반성해라”라고 말하며 B군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관계자는 “아빠는 아들의 난동에 ‘부모에게 그러는 것 아니다’라며 훈계 차원에서 흉기로 ‘콕’ 찌른 것”이라며 “특수상해죄에 해당하는 만큼 정확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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