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야외 대규모 시상식장서 탈수·열사병으로 11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한 대규모 야외 시상식장에서 탈수와 열사병으로 11명 이상이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비 뭄바이의 '마하라슈트라 부샨상' 야외 시상식장에서 수십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발생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렸으나 현장은 하루 이틀 전부터 인근 지역에서 몰려온 주민들로 이미 크게 혼잡한 상태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한 대규모 야외 시상식장에서 탈수와 열사병으로 11명 이상이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비 뭄바이의 '마하라슈트라 부샨상' 야외 시상식장에서 수십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발생했다.
마하라슈트라 부샨상은 현지 주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큰 상으로 이날 행사장에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2인자'로 꼽히는 아미트 샤 연방정부 내무부 장관과 에크나트 신데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등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렸으나 현장은 하루 이틀 전부터 인근 지역에서 몰려온 주민들로 이미 크게 혼잡한 상태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행사가 진행될 때 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갔으며 군중은 5시간 이상 그늘이 없는 노천에서 땡볕에 노출됐다.
주 당국은 이로 인해 여성 8명 등 11명이 탈수와 열사병으로 숨졌고 신데 주총리 등 5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여러 명이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운동가 라지브 미슈라는 "이번 사고는 정부의 잘못된 행사 관리 때문에 빚어졌다"며 주최 측의 행사 준비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4월 중하순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되며 5월 기온은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진다. 6월부터는 인도 남부부터 차례로 몬순 우기로 접어들며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4월 하순∼5월 날씨가 '한여름'에 해당한다.
c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