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LCK] 누가 'ㅈㄱㅊㅇ' 최강자?

이솔 2023. 4.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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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CK, '캐니언' 김건부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화려하게 피었던 벚꽃의 낙화와 함께 끝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정규시즌의 기록들로 살펴본 2023 LCK 스프링, 과연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이번 '기록으로 본 LCK'(기본 LCK) 기사에서는 정글러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통계에서는 DRX의 두 선수, 크로코 김동범-주한 이주한이 모두 포함됐다.

- KDA 최강자는 '협곡'

협곡 그 자체, 캐니언이 경기 평균 KDA 1위(4.88)을 기록했다. 캐니언은 2.2킬(킬 2위), 1.7데스(최소데스 공동 1위), 6.1어시스트(어시스트 3위) 등 종합기록에서 최상단에 올랐다.

2위는 T1의 오너 문현준(4.71), 3위는 KT롤스터의 커즈 문우찬(4.65)이 이름을 올렸다. 오너는 킬 1위(3킬), 커즈는 최소데스 공동 1위(1.7데스)가 각각 돋보였다.

피넛을 포함해 이외 선수들은 KDA 4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DRX 공식 SNS, 크로코 김동범

- 골드-데미지 전환율

놀랍게도 DRX의 크로코가 전환율에서는 1위를 달렸다. 크로코는 295골드로 325데미지를 쏟아내며 유일하게 전환율 100% 이상(110.2%)을 기록했다.

2위는 브리온의 엄티 엄성현(99%, 311/314)이, 3위는 젠지 이스포츠의 피넛 한왕호(95%, 326/343)가 이름을 올렸다. 4위 캐니언은 미세하게(93.7%, 314/335)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 라인개입의 신 '엄황'

라인개입력에서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한편으론 이해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본지는 라인개입력을 평가할 때 킬 관여율 외에도 라이너 4인의 킬 관여율 평균과의 차이를 고려했다. 11인의 정글러 평균은 라이너 기준 +6.18%p이었다.

1위는 브리온의 엄티(+18.3%p)였다. 엄티는 브리온의 라이너들보다 18.3%p 더 많은 킬관여율을 기록, 브리온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활약했다.

엄티의 기록은 2위 농심 레드포스의 실비 이승복(+8.12%p)과 2배 이상, 3위 오너(+6.875%p)와의 3배 근접한 차이를 만들어낸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지표에 보정을 주고자 했으나, 그런 경우 엄티의 압도적인 기록을 반영하지 못하는 관계로 별도의 보정은 없었다.

사진=브리온 공식 SNS, 엄티 엄성현

엄티는 시즌 중 지속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인터뷰로 전한 바 있다. 그의 심정이 이해되는 지표였다.

- 라인전 격차

엄밀히 말해 '라인전'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라인개입력에 더해 라인전에서 정글러들이 만들어내는 차이들을 뒷받침하는  2가지 지표(퍼스트블러드, 15분 차이)도 볼 수 있었다.

퍼스트블러드의 최강자는 오너(51.2%/4.7%)였다.

오너는 무려 과반 이상인 51%의 퍼스트블러드를 본인 손으로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유일하게 퍼스트블러드 관여율 50%를 넘긴 선수가 됐다. 

한편 데스를 고려한 수치에서는 캐니언(45%/2.5%) 또한 할 말이 있었다. 

캐니언의 지표에 따르면 캐니언이 18번의 퍼스트 블러드를 허용할 동안, 상대팀은 퍼스트 블러드 싸움에서 캐니언을 단 한 번 밖에 쓰러트리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이견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공격에 가산점이 더 큰 퍼스트블러드의 지표 특성상 오너에게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됐다.

3위는 피넛(48.8%/4.7%)이었으며, 4위 리브 샌드박스의 윌러(38.3%/6.4%)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상위 3명 선수들의 절반 수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15분 최강자도 역시 캐니언(192G/113XP)이었다.

경기 평균 캐니언은 192골드, 113의 경험치를 벌려내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사실상 큰 차이는 없었지만, 피넛(187G/116XP) 또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오너(224G/30XP)였으며 그 아래를 근소한 차이로 광동 프릭스의 영재 고영재(76G/142XP)가 뒤따랐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캐니언 차트(라인개입 미포함)

- 종합

경기시간 5분부터 시작되는 용 싸움 등, 이른 시간부터 최소 3-3 이상의 교전이 발생하는 관계로 이른 시간부터 5인 교전을 준비하는 팀들의 정글러에게는 '라인 개입'이 당연하게도 감점 요소였다.

따라서 라인 개입은 평가 요소에는 포함시키되, 라인개입이 포함된 지표와 그렇지 않은 지표, 두 가지 측면을 나눠서 1위를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유의미한 쪽은 메타를 반영한 '라인개입 미포함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포함 부문' 1위 오너는 퍼스트블러드(100), KDA(97), 전환율(효율성, 83), 15분 격차(97), 라인 개입(38)에 해당하는 점수로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캐니언(402)이 선정됐다.

캐니언은 KDA(100), 전환율(85), 퍼스트블러드(98), 15분 격차(100)등 2개부문 1위에 올랐다. 라인 개입은 19점.

3위에서는 피넛(367)이 아슬아슬하게 엄티(366)를 제압했다. 피넛은 15분 격차(100), KDA(81), 전환율(86), 퍼스트블러드(95) 등을 기록했다. 다만 라인개입력은 단 5점이었다. 젠지의 '팀 워크'가 돋보이는 지표였다.

이변의 주인공 엄티(366)는 라인개입(100), KDA(45), 전환율(90), 퍼스트블러드(47), 15분 격차(84) 등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순위인 라인 개입 제외 지표에서는 캐니언(383)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너(377)였으며, 3위는 피넛(362)이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피넛 한왕호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해당 지표선정은 피넛에게 애초에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지표였다.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다대다 교전 설계를 선보였던 피넛은 이번 시즌 지표로는 고려할 수 없는 동선 및 오브젝트 컨트롤, 심리전 등을 통해 상대 라이너들을 위축시키는 데 능했다. 골드에 영향을 미치는 전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시적인 지표로 알 수 없는 요소들이었다.

KDA, 라인개입력, 전환율 등에서 눈에 띄는 무언가가 없었으나, 15분 지표에서 캐니언과 큰 차이 없는 2위(점수상 공동 1위)에 올랐으며, 퍼스트블러드 지표에서도 95점을 기록한 점이 그 근거였다.

아래는 정글러 11인의 성적 차트(라인개입 제외)

ⓒ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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