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인 재차 강조, "30M 손흥민, 다니엘 레비의 '3대 영입'이다"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때, 그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2억 원)였다. 훗날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상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적은 가격이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손흥민 영입'이 거론되는 이유다.

영국 언론인 피트 오루크 또한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 시대에서 성사된 영입 중 TOP 3에 들어간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축구를 향상시켰다. 그는 축구를 사랑하며, 해리 케인과 핵심적 파트너십은 토트넘 홋스퍼에 아주 생산적이었다. 손흥민은 다니엘 레비 체제의 토트넘 홋스퍼가 이룬 TOP 3 영입으로 기억에 남아야 한다."

사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년 이적 시장에서 결코 적은 돈을 쓴 게 아니었다. 그러나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결코 호평을 받지 못한 6,200만 유로(약 893억 원)의 탕귀 은돔벨레가 '클럽 레코드'로 남아있으며, 이 밖에도 히샬리송·크리스티안 로메로·다빈손 산체스·무사 시소코·지오바니 로 셀소·스티브 베르바인 등이 있었다. 언급한 모두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 당시 손흥민보다 이적료가 높았다. 하지만 손흥민 이상의 활약이나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8시즌 째 팀에 헌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어느덧 101골을 터뜨렸으며, 토트넘 홋스퍼 통산으로 하면 143골에 달한다. 와중 365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강산이 변할 법한 시간 동안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냈던 이유다.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맹활약하던 2018-2019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경기 중에도 손흥민은 리버풀 FC에 대적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뒤, 이번 시즌의 손흥민은 다소 부침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덧 12골을 터뜨렸다. 번뜩이는 몸놀림과 슛 감각은 여전해 보인다.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고 한들,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3대 영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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