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무장기포지 조사…동학농민군 우물터 등 발굴

김종효 기자 2023. 4. 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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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이 공음면 구수마을 일대 '무장기포지'를 문화재 발굴조사한 결과, 동학농민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터 등이 발굴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 고창 무장기포지'는 음력 1894년 3월20일, 동학농민군이 봉건주의에 대항하며 포고문을 낭독한 역사적인 곳이다.

고창군은 무장기포지의 장소성에 큰 의미를 두고 2015년부터 문화재 시굴조사를 해 수구막이 관련 나무, 추정 우물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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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고창 무장기포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공음면 구수마을 일대 '무장기포지'를 문화재 발굴조사한 결과, 동학농민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터 등이 발굴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 고창 무장기포지'는 음력 1894년 3월20일, 동학농민군이 봉건주의에 대항하며 포고문을 낭독한 역사적인 곳이다.

고창군은 무장기포지의 장소성에 큰 의미를 두고 2015년부터 문화재 시굴조사를 해 수구막이 관련 나무, 추정 우물 등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고창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을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 표본조사, 발굴조사를 했고 문헌 기록과 구수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유구와 유물이 발굴되기도 했다.

동학농민군의 훈련장과 숙영지에서 사용한 당시의 공동 우물, 주거지, 옹기를 통해 저장시설의 구실을 한 수혈, 불을 땐 흔적인 소성 유구, 상평통보, 자기류, 등고선을 따라 조성된 구와 축대 등이 조선시대 후기 생활상을 짐작케 한다.

특히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공동 우물은 무장기포 당시 동학농민군이 마신 우물터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무장기포 역사공원 건립시 우물의 복원과 더불어 발굴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그동안 마을 주민들의 증언으로만 전해진 많은 유구를 실제로 확인한 큰 성과를 거뒀다"며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에 적극 반영해 국내·외에 무장기포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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