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규모 학교"…제주, 읍면지역 학교 통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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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7일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과 관련해 "도내 같은 지역에 있는 단성(單性) 학교의 통합이나 이전 재배치 등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남근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의 관련 질의를 받고 "전제는 단위 학교나 지역에서 자발적 요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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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광수 제주교육감 "단성(單性)학교 통합 논의 필요"
"다만 단위학교나 지역에서 자발적 요구가 우선돼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7일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과 관련해 "도내 같은 지역에 있는 단성(單性) 학교의 통합이나 이전 재배치 등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남근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의 관련 질의를 받고 "전제는 단위 학교나 지역에서 자발적 요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남근 의원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방안으로 학교 통합 운영을 제안했다. 급감하는 출생률로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학교가 존폐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제주시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 22곳의 학년별 초등학생 수는 6학년 285명, 5학년 300명, 4학년 315명, 3학년 271명 2학년 255명, 1학년 235명으로 어려질수록 입학생 수가 적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제주 학교도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 초등 1~2학년이 중학교에 입학할 때 (통합 논의를) 시작하는 건 어른으로서 직무 유기다"며 "도내 같은 지역에 있는 단성 중학교의 통합 운영에 대한 논의 시작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과 학부모, 동창회, 운영위원회, 학생, 교사들 등 이견이 없는 경우에는 교육청 입장에서 통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를 위해 학생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 파악과 통합에 대한 기준, 학교 용지 활용 방안 등을 준비 중이며 학교와 지역 주민들과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동(洞)지역 인구 집중에 따른 학령 인구의 지역 불균형으로 읍면지역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다만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은 일정한 규모를 정하고 통폐합을 추진해야 하는 사항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학교 폐지에 대한 걱정을 안겨줄 수 있고, 특히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 악순환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읍면지역 중 통합이 필요한 학교를 구체적으로 꼬집어달라고 하자 김 교육감은 대정여고와 대정고, 한림여중과 한림중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역 구성원들의 문제 제기가 없다고 행동에 '괜찮은 거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교육감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하자 김 교육감은 "의원님이 도와주신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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