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모범택시2' 이제훈 "남궁민 특별출연=내 아이디어, 신혼 여행까지 대본 챙겨가셨다"

안소윤 2023. 4. 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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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에 특별출연한 배우 남궁민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제훈은 1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가 직접 남궁민 형한테 '모범택시2' 출연 제안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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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컴퍼니온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에 특별출연한 배우 남궁민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제훈은 1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가 직접 남궁민 형한테 '모범택시2' 출연 제안을 했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2' 9회에서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 콘셉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제훈도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톱스타 이제훈 역으로 출연해 "SBS 세계관 대통합"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사진 제공=SBS

이제훈은 "남궁민 형이 먼저 '너가 '천원짜리 변호사'(이하 '천변')에 나와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출연할 수 있냐'고 부탁하셨다"며 "그 순간 '내가 '천변'에 나가게 되면 반대로 형이 '모범택시2'에 나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역제안을 했더니, 형이 흔쾌히 '나야 너무 좋지'라고 하시더라. 형한테 '모범택시2'에 출연한다는 약속을 받고난 뒤 바로 감독님과 국장님께도 말씀을 드렸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남궁민이) 원래는 11~14화 블랙썬 에피소드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그것보다는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으로 나오면 더 재밌을 것 같더라. 이걸 보면서 SBS 드라마끼리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며 "그와중에 너무 죄송했던 건 형이 신혼여행을 가셨을 때 대사가 많아서 대본을 가지고 가셨더라. 형이 현장에서 긴 대사를 한 번에 멋지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게 됐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오상호 극본, 이단 연출)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시즌2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 25.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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